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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징·장구·북 등의 네 가지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으로, 그 가락은 풍물놀이 가락에서 취한 것을 토대로 긴장과 이완의 원리에 맞게 재구성하여 발전시킨 것이며 '사물놀이'라는 이름은 민속학자인 심우성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사물'은 본래 불교 용어로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魚), 대종(大鐘)의 네 가지 연장을 가리키는데, 사물놀이에서는 이 용어를 빌려와 우주의 질서를 구현하는 네 가지 연장으로 악기소리를 형상화시키고 있다. 꽹과리와 장구는 리듬을 잘게 가르는 악기로 꽹과리는 리듬을 주도하면서 천둥·번개에 비유되고, 장고는 비에 비유된다. 또한 꽹과리와 장구의 원 박을 도와주는 징과 북은 바람과 구름에 비유되기도 한다.

1978년 2월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김용배, 김덕수, 최태현, 이종대에 의해 '웃다리풍물'이 발표되고 1979년 부터 김용배,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에 의해 다양한 가락이 연주되기 시작한 이후 여러 놀이패들이 생겨서 지금은 사물놀이 연주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으며 일반인들도 많이 연주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물놀이 연주 외에도 무용반주·국악 관현악과의 협연·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다양한 형태로 연주하고 있으며 해외 연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으로는 호남우도농악·짝두름·웃다리풍물·설장구놀이·비나리·영남농악 등이 있다.

호남우도농악은 원래 호남우도농악의 판굿 가락을 편곡한 것이고 짝두름은 호남좌도농악을 편곡한 것으로서 상쇠와 부쇠가 쇠가락(꽹과리 가락)을 서로 주고 받으며 연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웃다리풍물은 경기도의 농악 가락을 중심으로 새로 짠 것이고, 설장구 놀이는 농악에서 장구잽이 혼자서 연주하던 가락을 편곡한 것으로서 네 사람이 모두 장구를 연주한다. 그리고 비나리는 걸립패들이 부르던 고사선염불·덕담·뒷염불 등의 사설을 읊으면서 사물패와 함께 연주하는 것이며 영남농악은 영남지방의 농악 장단을 토대로 재구성한 가락이다.


음악의 멋

꽹과리·징·장구·북 이 네악기는 천지의 조화를 엮어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권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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