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정읍사(井邑詞)를 노래하던 음악이었으나 지금은 기악합주곡으로 연주되는 음악이다. 남려(南呂)가 기음이 된다하여 '횡지정읍' 또는 '빗가락정읍'이라고도 한다. 유래 정읍사는 7세기 중엽 이전부터 불리웠다는 백제시대의 노래로 고려인들의 입에서 불려오다가 조선조에 와서야 처음으로 문자화된 노래이며 정읍현에 사는 행상의 아내가 행상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높은 산에 올라가 남편 오기를 기다리며 부른 노래로서 '달아 높이 떠서 멀리 비추어 우리 남편이 돌아올 길을 밝혀 주소서'하는 내용이다. 10세기부터는 궁중에서 춤을 추면서 부르기도 했으며 14세기부터는 임금님이나 왕세자의 연희 행차 할 때도 연주 했다고 한다. 조선중기 이후 노래는 없어지고 지금은 관악합주 음악으로 연주되며, 처용무의 반주 음악으..
한문으로 된 용비어천가의 1· 2· 3· 4장과 마지막 장을 노래하던 성악곡에서 변화하여 지금은 그 가사가 없는 순수 기악곡으로 연주되는 곡이다. 유래 원래는 용비어천가를 노래하던 성악곡이었다. 용비어천가는 조선 건국의 위대함과 조상의 큰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 가사로 세종29년(1445) 권제, 정인지, 안지 등이 지어 올렸는데, 국한문 가사와 순한문 가사 두 종류가 있고 전부 12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비어천가를 노래한 음악은『세종실록』권140부터 권145까지 봉래의(鳳來儀)의 악보에 전하는데, 이중에 치화평, 취풍형은 국한문 용비어천가를 노래한 것이고 여민락은 순한문 용비어천가 125장 중에서 1장, 2장, 3장, 4장과 마지막 장의 가사를 10장으로 나누어 7장 까지를 상칠장, 나머지를 하삼장으..
현재 연주되고 있는 기악 연주형태의 음악으로는 여민락·수제천·동동·보허자·낙양춘·영산회상·취타·산조·시나위·풍물놀이·사물놀이 등이 있으며, 이 음악들은 예전에는 춤이나 노래와 함께 연주되다가 현재는 기악 연주 형태로 남게 된 음악들이 대부분이다(취타·산조 제외). 이 중 궁중의 연향, 임금이나 왕세자의 거동, 현관(관리)들의 행차·군대의 행진에 쓰였던 음악들은 그 쓰임새에 따라서 연례악이나 군례악으로, 또 역사적 배경에 따라서는 향악(향토음악)이나 당악(외래음악·중국의 속악)으로 그 갈래를 설명하기도 한다. 그밖에도 근대 음악의 성격을 띤 영산회상·산조·시나위 등과는 음악의 양식·사상·수용층을 구분해 궁중음악과 민간음악으로 나누기도 한다. 앞에 나열한 음악들을 그 성격에 따라 각기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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